모카의 발원지, 예멘의 모카!
현대의 사람들이 마시는 초콜릿을 첨가한 모카커피는 예멘의 모카 원두의 초콜릿 노트를 모방하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이 모카는 예멘의 전통적이고 유기농적으로 재배된 커피 원두를 지칭합니다.
예멘은 어떤 곳일까?
세계 최초로 커피가 경작된 아라비카 커피의 원산지입니다. 지형 대부분 화산암으로 이루어져 있어 미네랄이 풍부하고 서리가 내리지 않는 적절한 안개 기후를 가지고 있어 커피 재배에 이상적입니다. 일반적으로 11월-12월 사이에 수확되며 햇볕으로 말리는 전통적인 건식법을 사용하여 가공합니다.
예멘의 원두들은 대체로 바디감이 풍부하고, 복합적인 맛이 납니다. 와인같은 산미가 느껴지기도 하며, 향신료(계피)와 같은 향이나 건포도의 향이 나기도 하며, 특유의 초콜릿 노트로 마무리됩니다. 때때로 흙이나 나무향, 스모크 향이 느껴지기도 하는 원두입니다.
예멘의 원두 종류
모카 커피의 등급
예멘의 모카커피는 3등급으로 구분합니다.
최고급은 마타리, 그 다음은 샤르키, 마지막으로 사나니로 분류합니다.
- 마타리(Mattari)
- 샤르키(Sharki)
- 사나니(Sanani)
하지만 예멘의 원두는 소량으로 생산되는데다가 종류도 일정하지 않기 때문에 등급의 의미가 크게 있지는 않다고 합니다. 타 국가들처럼 커피산업이 대중적이지 않아서 크기나 결점두에 따라 분류하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다음으로 대중적으로 알려진 예멘의 원두 종류로는
예멘 모카, 모카 마타리, 모카 히라지, 다마리, 이스마일리가 있습니다.
예멘 모카(Yemen Mocha)
대부분 유기농 커피(Organic Coffee)로 3~4월과 10~12월 수확한 커피를 전통적인 건식법(Dry Method)을 이용하여 가공한다. 풀시티 초반 정도로 로스팅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달콤한 과일향과 초콜렛향, 적절한 쓴맛과 부드러운 신맛이 나며 적절한 바디감이 느껴집니다.
모카 마타리(Matari)
예멘의 수도인 사나(Sana'a)의 서쪽에 위치한 바니 매타(Bani Mattar)에서 자란 이 원두는 해발 1000m~1300m 고지대에서 재배됩니다. 수확은 10~12월경이고 전통적인 건식법(Dry Method)으로 가공합니다. 일반적으로 풀시티로 로스팅하며, 과일향이 풍부하고 적당한 쓴맛과 단맛이 나며 신맛이 강하게 느껴집니다.
모카 히라지(Hirazi)
히라지 커피 또한 수도 사나(Sana'a)의 서쪽에 위치한 몇몇 산맥인 해발 1000m~1300m의 고지대에서 재배됩니다. 수확시기는 10~12월 경이며 대부분 건식법으로 가공합니다. 풀시티로 로스팅하는 것이 일반적이고, 신맛과 연한 단맛이 느껴지며 산뜻한 과일향이 납니다. 예멘 모카 마타리보다 부드러운 편입니다.
다마리(Dhamari)
다마리는 남부지역의 다마리 지역에서 생산된 커피로 아니시(Anisi)로 불리기도 합니다. 와인의 향과 신맛을 느낄 수 있지만 마타리나 히라지보다 부드러운 맛을 느낄 수 있으며 바디가 매우 풍성합니다.
이스마일리(Ismaili)
예멘의 여러 고대 커피 나무 중 하나인 Ismaili는 커피 종의 이름이기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중앙 예멘에서 재배되는 이 원두는 독특하고 고품질의 원두를 만들어냅니다. 밝고 산뜻한 맛을 가지며, 나무 종과 지역명이 동일해서 혼란이 생길 수 있으니 원두 구매시에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이스마일리 커피는 마타리와 비교했을 때, 조금 더 부드러우며 바디감은 떨어지는 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