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비싼 코피 루왁의 나라, 인도네시아!
인도네시아는 17세기에 네덜란드의 식민지였는데, 그 시절 자바 섬을 중심으로 커피가 재배되기 시작했습니다. 하짐나 1800년대 후반, 녹병으로 인하여 아라비카 품종의 재배가 어려워져 병에 강한 로부스타 품종이 주로 재배되었으나, 이후 토바 호수 인근과 수마트라 섬 북쪽의 아체 지역에서 아라비카 품종이 다시 재배되기 시작했습니다. 해당 지역에서 아라비카 커피를 재배하던 만델링 족의 이름을 따서, 이 지역의 커피를 수마트라 만델링(Sumatra Mandheling)이라고 불립니다.
현재 인도네시아는 세계 4위의 커피 생산국입니다. 인도네시아의 수마트라의 만델링과 가요마운틴, 술라웨시의 토라자 등이 대표적인 생산지입니다. 적도의 남쪽 부근에서 생산량의 90% 정도 재배되며, 인도네시아에서는 코피(Kopi)라고 불립니다. 또한 인도네시아는 세계에서 가장 비싼 커피인, '코피 루왁'이 생산되는 지역입니다. 코피 루왁이란 사향고양이의 배설물로 만들어낸 커피로, 양이 적어 비싼 가격에 거래됩니다.
수확시기는 12~3월이며, 생두를 건식법과 습석법을 병행하여 가공합니다.
인도네시아의 원두 종류
원두 등급 분류
인도네시아의 커피 등급은 300g당 결점두의 수로 분류하며, 9등급으로 나뉩니다.
- TP(Tripple Picked) : 원두 300g 당 결점두 5개 이하
- DP(Double Picked) : 원두 300g 당 결점두 5개 이상 ~ 9개 이하
- Grade 1(= G1) : 원두 300g 당 결점두 9개 이상 ~11개 이하
- G2 : 원두 300g 당 결점두 12개 이상 ~ 25개 이하
- G3 : 원두 300g 당 결점두 26개 이상 ~ 55개 이하
- G4a : 원두 300g 당 결점두 45개 이상 ~ 60개 이하
- G4b : 원두 300g 당 결점두 61개 이상 ~ 80개 이하
- G5 : 원두 300g 당 결점두 81개 이상 ~ 150개 이하
- G6 : 원두 300g 당 결점두 151개 이상 ~ 225개 이하
대표적인 원두로는 수마트라 만델링, 카티모르 만델링, 술라웨시 토라자,수마트라 가요마운틴이 있습니다.
수마트라 만델링
수마트라 섬의 특징적인 토양에서 생산되어 달콤한 향과 초콜릿 맛이 느껴지는 커피입니다. 전체적으로 부드럽고 풍부한 바디감을 느낄 수 있으며, 고소한 향과 남성적인 향미, 여운이 남는 뒷맛이 있습니다.
카티모르 만델링
카티모르 만델링 역시 수마트라의 만델링 원두 중 하나입니다. 인도네시아 커피의 특징적인 흙내음과 허브냄새, 초콜릿 향이 느껴지는 커피로, 낮은 산미도 느낄 수 있습니다. 바디감도 풍부한 편이며, 단맛도 약간 느낄 수 있습니다.
술라웨시 토라자
술라웨시 토라자는 술라웨시의 남부 고원 지대의 땅에서 재배되었습니다. 열대우림 고산지대인 토라자 지역에서 자라는 이 원두는, 풍부하고 부드러운 산미와 달콤한 과일향, 약간의 쓴맛으로 감칠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수마트라 가요마운틴
수마트라 가요마운틴은 수마트라 섬의 아체주 지역의 가요(Gayo)고원에서 생산되는 원두입니다. 이 원두는 해발 고도 1700m 이상에서 재배되며, 만델링의 특징인 묵직함, 깔끔한 쓴맛과 산뜻한 향미, 그리고 재배지의 특징인 은은한 산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이 산미는 아메리카에서 재배되는 커피와 가까운 느낌의 산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