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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 원두 이야기

by 쑤달찌 2024. 2. 19.

커피의 종류

품종에 따라 크게 3가지로 분류하는데 아라비카(Arabica), 로부스타(Robusta), 리베리카(Liberica)로 나뉩니다.

아라비카(Arabica)

부드럽고 향이 있으며, 로브스타에 비해 맛과 향이 뛰어나 가격대가 높게 형성되어 있습니다. 카페인 함유량 또한 로브스타보다 적습니다.(아라비카는 1~1.7%, 로브스타는 2~2.5% 정도 입니다.) 높은 해발 지대에서 생산되며 지대 특성상 기계를 사용하기 어렵기 때문에 사람이 직접 재배하고 수확해야 합니다.
고지대에서 생산된 원두가 질이 좋다고 평가되는데, 이는 지대가 높을 수록 온도가 낮아져서 원두가 천천히 익고, 밀도가 단단해지기 때문입니다.

아라비카의 주요 생산국은 브라질과 중남미 지대, 콜롬비아, 과테말라, 탄자니아, 케냐, 하와이, 멕시코, 코스타리카 등이 있으며 전세계 산출량의 70-80%정도 점유합니다.

로브스타(Robusta)

로브스타의 원산지는 아프리카의 콩고로, 평지에서 기계로 재배하기 때문에 콩의 여물기나 크기, 파손 정도를 가리지 않고 한번에 가공합니다. 잎과 나무는 아라비카 종보다 크지만 열매는 다른 두 종보다 작습니다. 이 종은 30도 이상의 온도에서 7-8일 정도를 견딜 수 있기 때문에 아라비카보다 기생충과 질병에 강하고, 낮은 고도에서 생산 가능합니다. 기후 변화나 토양 등 다양한 환경에도 잘 적응합니다.

주요 생산국으로는 인도네시아, 앙골라, 마다가스카르, 우간다, 아이보리코스트 등이 잇으며, 전세계 생산량의 20-30%를 차지하지만 카페인 함량이 아라비카보다 많으며 쓴맛이 강하고 향이 부족해 스트레이트 커피로 만들기엔 적합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경제적 이점으로 인해 인스턴트 커피의 주원료로 사용합니다. 하지만 이탈리아에서는 블렌딩하여 풍부한 크레마를 가진 에스프레소로 먹기도 합니다.

리베리카(Liberica)

리베리카의 원산지는 아프리카의 리베리아입니다. 쓴맛이 강하고 향이 적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원두 사이즈가 크고 불규칙한 모양을 가집니다. 병충해에 강하지만 충분한 물이 필요하며 가뭄에 약합니다.

주요 생산국은 필리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가 있습니다. 전세계 생산량의 1-2%인데, 그 이유가 커피 녹병(coffee rust)로 1890년 90%가 전멸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수출보다는 생산국 내에서 판매됩니다. 필리핀에 가장 많다고 하므로, 한국에서는 경험하기 어려운 원두를 도전해보는 것도 좋은 기회일 것입니다.

다음 글에서부터 각 종류에 따라 다양한 원두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