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란1 사람은 딸기야 어쩌다보니 하던 카페알바를 이어서 하게 되었습니다. 카페 아르바이트, 봄과 여름의 숙명은 생과일에 가깝습니다. 제철을 맞은 딸기와 곧 불어올 수박의 바람. 어떤 날은 근무 시간의 1/3을 과일 손질하기에 쓰기도 합니다. 그렇게 딸기를 손질하다가 문득 든 생각. 단단하고 예쁜 애들을 모아 모아 상하지 않게 닦고 손질을 합니다. 이 딸기들은 케이크 같은 디저트에 올라가서 눈과 혀를 즐겁게 합니다. 또 무르고 상처입은 딸기를 모아 먹지 못할 부분은 도려내고 과육을 최대한 많이 남겨 베이스나 주스용 딸기로 사용합니다. 이 딸기들은 케이크 위에 올라가 화려한 쇼케이스에 전시되지는 못하지만 제자리를 찾아, 할 수 있는 최선으로 사용됩니다. 어떤 날은 상태가 좋은 딸기가 들어오고 어떤 날은 상태가 무른 딸기가 들어옵.. 2024. 5. 4. 이전 1 다음